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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산도 차박 낚시 여행

by tomy2023 2023. 10. 28.

청산도 여행 소개

 

오랜만에 지인이 청산도 차박 겸 낚시 여행을 제안했다.

사실 남해는 서울에서 멀어서 큰맘 먹지 않으면 어렵지만 오랫동안 낚시를 못했고 시간 될 때 멀리 한 번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선뜻 동의했다.

 

청산도를 가기 위해서는 완도까지 차로 이동하고 완도에서 배편을 이용해서 청산도로 이동해야 했다.

다행히 차가 막히는 시간을 피해서 완도까지 2번의 휴게소를 들리고도 6시간 만에 도착했다.

 

첫날은 완도에 오후 4시 30분쯤 도착했고 바로 청산도로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완도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오늘은 완도 구경을 하고 내일 청산도에 들어가기로 했다.

완도 하나로마트에서 오늘 먹을 식자재와 간단히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고 차박을 하기 위해서 완도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신지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먼저 들려보았다.

다도해 해상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폭 150m 길이 4km에 광활한 백사장으로 부드러운 모래가 특징인 해수욕장이었고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었고 화장실이 있어서 차박 하기는 좋았으나 차에 연결할 수 있는 도킹텐트를 펼치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근처 동고리해변으로 이동했는데 동고리해변은 아담하고 조용한 해변이었고 도킹텐트를 연결할 만한 장소가 딱 한 군데 있었으나 이미 다른 캠퍼분들이 선점해 있었다 ㅠ.ㅠ

그래서, 그냥 도킹텐트 없이 바닷가 바로 옆에서 스텔스 모드로 차박을 하기로 했다^^

편의점은 없으나 근처에 작은 가게가 있었고 해변 옆에 소나무 숲이 있고 그 안에 유료로 운영되는 데크가 있어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도 있었다. 또한, 근처에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어서 간단히 음식을 챙겨 먹기 좋았다.

 

동고리해변 차박

동고리 해변에서 차박하니 평상시보다 일찍 눈이 떠졌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바닷가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바닷가 일출은 언제나 장관이다~~!!

일출을 보고 차에 기름도 가득 채운 뒤 어제 들렸던 완도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근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완도여객터미널로 이동했다.

청산도 들어가는 배는 11시 배를 타기로 했고 3일간 낚시를 할 예정이라서 미끼와 낚시채비를 구매했다.

그런데, 미끼를 청개비가 아닌 혼무시를 구매했는데 미끼 가격만 7만 5천 원이었다~~!!

그 비용이면 웬만한 회 가격보다 비쌌지만 청산도에서는 꼭 손맛을 보고 싶은 욕심에 미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항상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낚시는 가성비는 안 나온다 ㅎㅎ

 

완도 청산도 배편 정보

 

청산도 가는 배에서 바라본 완도 바다풍경이 바람 한점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https://youtube.com/shorts/KIXiCwaOy5s?feature=shared

완도 바다 풍경

 

배 타고 5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청산도에 도착했다.

낚시하러 가는 길에 주변을 보니 서편제 촬영지 입구에서 바라보는 뷰가 장관이었다.

서편제 촬영지도 들려봤지만 경치는 서편제 촬영지 입구 뷰가 최고였고 특히 해질 무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근처에 자기장이 흐르고 있어서 밤바위에서는 나침반이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범바위가 있었다.

그런데 범바위 올라가는 길이 차 1대가 지나가는 외길이어서 산 아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범바위 올라가는 길은 외길이지만 다행히 코너마다 맞은편 차를 피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나마 조금 안심이지만 차가 큰 캠핑카나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왕복 2~3시간 정도 잡고 그냥 천천히 걸어서 즐기는 것이 좋겠다~! 

 

첫날은 정말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였고 나머지 일정도 약간의 바람만 있었고 여행 내내 날씨까지 도와줘서 최고의 여행이 된 것 같다.

서편제 촬영지와 범바위

첫 번째 낚시 포인트는 장기미해변인데 여행안내 책자에서 낚시 포인트로 추천하고 있었다.

장기미해변은 차로 이동하다 보니 거의 도착해서 차 1대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 10분 정도 길게 이어져 있어서 맞은편에서 차가 올까 봐 조마조마하며 이동했다.

도착했을 때는 낚시하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 끼로 조용히 씨알이 작은 노래미 3마리를 잡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사람이 많아지고 입질이 잦아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두 번째 낚시 포인트는 권덕리 방파제로 정했고 그곳에서는 조금 더 씨알 좋은 노래미 3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낚시하며 석양이 지고 있었는데 뷰가 너무 장관이어서 낚시를 하면서 멋진 뷰까지 선물 받은 느낌이었다^^~

멋진 석양도 보고 오랜만에 손 맛도 봐서 기분 좋은 상태로 차박지로 이동했다.

 

차박지는 유료지만 청산슬로푸드체험학습장에서 진행하려 했는데 현재 공사 중이라서 신흥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신흥해수욕장청산해양치유공원이 있었는데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여행 내내 낚시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체험하지는 못했으나 최근에 만들어졌는지 깔끔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신흥해수욕장은 수심이 낮아서 만조가 돼도 성인 무릎을 넘지 않는 수준이고 바닥은 모래와 갯벌이 썩여 있었고 주변 화장실은 깔끔했고 개수대도 있었는데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이었다^^

이곳에서 스텔스 모드로 차박을 했는데 주변이 너무 깔끔했고 밤에 별도 잘 보이고 바다 바로 앞이지만 수심이 낮아서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주변에 고양이들이 많았고 이곳 앞바다에서 전복 양식을 크게 하고 있었는데 주변이 낚시 금지 구역이라서 조용히 차박을 즐기기 좋았다.

청산도 차박 낚시

다음날 지인이 소개해준 미로식당에서 전복뚝배기를 맛있게 먹고 다른 낚시 포인트도 둘러보려고 차를 타고 지리청송해변, 국화리방파제, 진산해변, 신흥항방파제까지 둘러보았다.

둘러본 결과 권덕리 방파제가 제일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다시 권덕리 방파제로 이동했다.

어제보다 입질도 많았도 씨알도 좋은 노래미들을 잡았으나 회를 뜰만큼 크지 않아서 다시 방생해 줬다.

오늘 저녁은 며칠째 아이스박스에서 놀고 있는 어묵탕을 먹을 예정이라서 여유 있게 낚시를 했다^^

 

낚시 마지막 날은 섬마을식당에서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지인이 알고 있는 아껴둔 권덕리 바위 포인트로 이동했다

바위를 거의 기어가듯이 내려가야 하고 약간은 위험하고 힘들어서 아껴두었는데 이곳은 인적이 드물고 수심이 깊어서 뭐든 잡힐 것 같은 포인트였다.

그래서 짐도 최소화하고 조심조심 내려가서 낚싯대를 던졌는데 바닥 걸림이 조금 있는 편이어서 원투 낚시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바닥 걸림을 조심히 하면서 낚시하니 결국 노래미 큰 놈이 덥석 미끼를 무는 것이 손 맛이 짜릿하게 전해졌다^^~~

여태껏 잡은 고기 중에서 가장 큰 놈이었고 오늘 저녁은 생선 구이를 제대로 먹을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게다가 지인이 거북손도 씨알이 큰 넘들로 1.5리터 페트병 2통을 따서 오늘 저녁 술안주는 걱정 없었다^^

사실 거북손은 처음 먹어보는데 솔직히 노래미보다 맛있었고 쫄깃하고 고소한 게 최고의 안주였다^^~

남은 거북손은 집에 가져와서 가족들과 먹었는데 와이프도 아들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ㅎㅎ

청산도 낚시

미로식당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서 주차도 편하고 반찬도 정갈하게 나와서 아침 해장으로 좋았다.

청산도 미로식당

섬마을 식당도 시내 중심에 있지만 약간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눈에 띄지 않지만 백반 전문 식당답게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식당이었다^^

청산도 섬마을 식당

 

정리해 보면 청산도는 배편도 자주 있어서 차를 가지고 이동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하고,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면 1~2박 정도 여행지로 좋은 것 같다.

나처럼 서울 경기에서 멀리서 낚시하러 오는 사람은 1, 2일은 아까울 것 같고 휴가 써서 최소  3~4일 정도 여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청산도 들어가는 배에서 바라본 완도 풍경 힐링 ASMR 영상 Full Version(1 Hours)

https://youtu.be/_jJyNRkMasY